[관련 기사] 전자책 파는 출판사의 한숨
2013년 2월 14일에 IT 뉴스 사이트에 올라온 기사:
… 국내에 전자책 서점이라고 알려진 곳은 20곳 정도 된다. … 문제는 서점마다 전자책 파일을 전달하는 방식이 다르다는 데 있다. 뷰어도 다르다. 전자책 파일이 어디에선 되고 안 되고 하는 일이 비일비재다. 전자책 파일을 각 서점에 제각각 업로드하는 것도 일이다. 시리즈 수십권을 올리는 데 스무곳 모두에서 오류가 난다면 하루 해가 금세 갈 것이다. 원문 보기
국내 출판계가 왜 이런 어처구니 없는 상황에 놓여 있는 것일까요?
우리가 홈페이지를 마이크로소프트의 [인터넷 익스플로러]용 HTML 따로, 애플의 [사파리]용 따로, 구글의 [크롬]용 따로 제작해서 관리하지 않는 것과 같이, 전자책도 표준 EPUB으로 한번만 변환하면 모든 이북 스토어에 그대로 사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당연한 얘기겠죠. 전자책 표준 규약인 ePUB 파일은 xHTML, HTML 파일들을 ZIP 형식으로 압축되어 있는 파일묶음(ePUB2는 HTML4 기반이고, ePUB3는 HTML5 기반의 표준 규약)이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 출판계에서 이런 난맥상이 벌어지고 있는 까닭은, 국내 전자책 스토어의 뷰어 앱이 EPUB 표준 규약을 제대로 지원하지 못하는 앱들이 너무 많기 때문입니다. 표준 EPUB2와 EPUB3를 온전하게 지원한다면, 애플 [iBooks] 앱으로 읽을 때나 [깃든 리더]로 읽을 때를 위하여 별다른 수정을 해서 올릴 필요가 없습니다.
표준 epub 파일이기 때문에, 표준을 지키는 전자책 뷰어에서는 별다른 조작을 하지 않아야 하지만, 국내 전자책 스토어에서 사용하는 앱은 그렇지 못하기 때문에, 일일이 각 전자책 스토어마다 사전에 수작업을 하지 않으면 안 되나 봅니다.
이 점이 저희가 표준 EPUB2와 EPUB3를 온전하게 지원하는 [깃든 리더] 앱을 개발하게 된 까닭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