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앱 개발 시작
새해 아침에 눈덮인 청계산에 올라 “초심으로 돌아가 스마트폰 앱 개발을 시작하기”로 함
그 시작으로, 예전에 바쁘다며 미뤄둔 재능 기부로 시작하기로 마음을 정하고 내려왔습니다.
첫째,
iOS에서 세벌식 입력 글자판을 사용할 수 없는 점을 해결하는 일로서, 한손 입력기인 [세나]를 개발하여 보급하기로 했습니다.
화면용 한손 입력기와 아이폰에 외부 키보드를 연결하면 세벌식 390 글자판을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을 개발하는 것입니다. 서울에 와서 IT쪽에서 만난 오랜 친구 김 성수 전 한메소프트 대표가 코딩을 도와주기로 하여 꿈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둘째,
돌아가신 공 병우 박사님의 자서전이 서점에서 더 이상 살 수 없어 절판되어 있으므로, 자서전을 전자책으로 복간하는 일은 혼자 힘으로도 할 수 있으므로, 박사님 살아생전에 저작권을 양도하신 송 현 한글문화원 원장님으로부터 동의를 받아서 애플 iBooks Store에 전자책(epub 포맷의)으로 복간하는 일을 시작했습니다. 또 기왕 전자책으로 복간하는 일을 하는 김에, 좋은 책들의 복간하는 일을 꾸준히 해 나가 보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이 두 가지 목표는 첫해에 달성했는데, 그러고 보니 2년 전부터 iOS용 PDF 뷰어 앱을 개발하고 싶었는데, 공 박사님 자서전을 전자책으로 복간하는 작업을 하다 보니 절판되었지만 가치 있는 책을 복간하자면 역시 PDF 뷰어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절감하고 형님의 도움을 받아 개발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