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 병우 박사 자서전, iBooks 스토어에 전자책으로 복간
공 박사님 자서전 원고를 전자책으로 복간하는 일을 시작해 보니, 전자책 내용에 사용되는 표준이 EPUB인데, 이것은 뜻밖에도 내가 6년이나 개발하던 HTML과 CSS의 ZIP 압축 포맷이지 않은가?
한편으로 놀라면서 전자책 포맷의 두 축인 PDF 뷰어를 개발할지 EPUB 뷰어를 개발할지 선택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당시에도 국내에는 여러 전자책 스토어가 시장에 진출해 있었기 때문에, 저는 그들과 직접 경쟁할 형편이 못 되었으므로 복간할 가치가 있는 책들을 전자책으로 낼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인 PDF 뷰어 개발을 선택했습니다.
애플의 iBooks 앱을 제외하고는 PDF 뷰어 앱도 쓸만한 게 거의 없었기 때문이었지만, 뒤에 안 일이지만 당시에 EPUB 뷰어 앱도 다르지 않았다는 사실을 1년쯤 지나고 나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하여튼 당시에 PDF 뷰어를 개발하면서 EPUB 뷰어를 개발한 국내 업체를 부러워하곤 했습니다. 이렇게 하여 전자책으로 복간에 성공한 책이 공 박사님의 자서전입니다.
- 제목: 나는 내 식대로 살아왔다.
- 부제: 공 병우 자서전.
- 저자: 공 병우 (음력 1906. 12. 30. ~ 양력 1995. 3. 7.)
- 장터: 미국 애플 아이북스토어.
- 지원: iOS 4 이상 설치된아이폰, 아이패드, 아이팟터치에서 iBooks 실행.
- 값 : $0.99. (아이북 스토어의 전자책 사러가기)
- 내려받는 방법: iBooks 앱을 실행한 다음, [스토어] 버튼 누르고 [Search] 버튼 눌러서 “나는 내…” 또는 “공 병우“, “터치북” 중에 한 가지를 입력하면 선택할 수 있습니다. 아직은 미국 애플스토어 계정으로만 받을 수 있습니다.
참고로,
전자책(ebook)은 아이튠즈에서 찾는 앱스토어가 아니고, 아이북스에서 찾는 북스토어에 있습니다. 앱스토어의 book(도서) 카테고리는 앱으로 책을 담아서 올리는 것이므로, 표준 전자책 포맷인 .epub 책들은 모두 iBooks 앱을 실행해서 보고 검색하게 되어 있습니다.
한글 기계화의 아버지, 공 병우 박사님이 생전에 손수 쓴 자서전이 전자책으로 재출판되었습니다!
1938년 종로구 서린동에 우리나라 최초로 안과의원을 개설(공안과)하여 해방 당시 열손가락 안에 꼽히는 부자가 되었으나, 1947년부터 한글타자기 연구 개발을 시작하면서 1995년 3월 7일 돌아가실 때까지 한글 기계화 연구와 글자판 통일에 모든 재산과 열정을 쏟아부었습니다.
한국 최고의 고집쟁이, 안과 의사, 우리 나라 최초의 안과 개업의, 최초의 한글 속도 타자기 개발, 반 평생을 한글 기계화와 과학화를 위해 고집스럽게 싸우다 끝내 한글 글자판 통일을 보지 못한 채 돌아가시고 나서, 공 박사님의 업적을 기려 금관 문화 훈장이 추서되었습니다.
[공 병우 자서전]은 터치북에서 낸 첫번째 책입니다.
여기를 누르면 아이북스토어에 올라 있는 자서전이 등록된 페이지로 바로 연결됩니다.(구매나 다운로드는 위 7번의 안내를 참고하기 바랍니다.)
iBooks 앱을 실행한 다음, [스토어 > Search > 공 병우(또는 “터치북“이나 “나는 내” 정도 중에서 하나를 입력)]하면 아래 그림과 같이 검색이 됩니다.